'이별 통보' 여자친구 회칼로 위협ㆍ납치한 20대 검거

입력 2013-04-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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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여자친구를 회칼로 위협해 납치ㆍ감금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하고 이를 말리는 여자친구의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안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씨는 선배 박모(29)씨와 함께 지난 17일 오후 5시10분쯤 여자친구 김모(23)씨의 직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식당에서 김씨를 회칼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김씨의 직장동료 장모(23·여) 씨의 머리를 각목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와 동거 중인 선배 박씨는 렌트한 차량을 김씨의 직장 앞에 세우고 기다렸다가 안씨가 김씨를 끌고 나오자 3시간 동안 차에 감금하는 등 안씨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7개월간 만나던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는 데 분노해 범행하게 됐다. 특히 그는 이별을 통보받은 뒤 회유하기 위해 5차례 김씨를 만나는 과정에서도 칼을 들이대며 여자친구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장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안씨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에서 검거했다. 또 인근을 수색해 김씨와 박씨를 발견해 사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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