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멕시코’ 자동차 덕에 철강도 뜬다

입력 2013-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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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자동차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강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의 자동차생산은 지난 2009년 이후 두 배로 증가했으며 철강산업은 새 공장 건설과 설비 개선에 3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르코 오비에도 바클레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자동차 수출은 멕시코 경제에 새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체인 알토스오르노스는 13억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업체 공급을 위한 생산공장을 확장했다.

테르니움과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은 스테인리스 강철 생산에 3억3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포스코 역시 철강 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업계는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협회(AMIA)는 자국의 자동차 생산이 오는 2017년까지 40% 증가해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 혼다 마쓰다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멕시코 생산을 늘리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임금 부담이 낮고 북·남아메리카 시장 접근이 용이한 브라질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

또 브라질은 40여개 이상의 국가에 자유무역협정으로 거래가 쉽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이익을 얻고 있다.

폴 로빈슨 IH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 자동차산업은 전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부문”이라면서 “최근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철강 산업은 다소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세계 13대 철강생산국이다.

멕시코의 지난해 철강 수입은 36% 증가해 960만t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체들이 철강 수요를 생산공장 가까이에서 조달한다는 점을 들어 멕시코 철강산업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케니스 호프만 블룸버그인더스트리스(BL) 금속·광산 수석 연구원은 “자동차업체들은 공급업체들이 생산공장 가까이에 있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독일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남아메리카로 생산 공장을 옮기면서 철강 업체들도 따라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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