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 한전산업개발 대표, 임기 2년 남기고 해임

입력 2013-04-19 07:57 수정 2013-04-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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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이 갑작스럽게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는것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전산업은 지난 2010년 12월 상장(공모가 5500원) 이후 줄곧 5000원 이상을 유지했던 한전산업의 주가도 지난달 들어 경영진을 둘러싼 잇단 잡음 속에 4000원대로 주저 앉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내달 3일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자유센터 웨딩홀 2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해임 및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과 갈등을 빚어온 김영한 대표는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한전산업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임원으로서의 자질 부족 및 경영관리 부실 책임”을 이유로 김 대표의 해임을 결정했다.

한전산업 고위 관계자는 “김영한 대표는 지난달 가졌던 기자회견 등 대주주와의 관계가 악화돼 있었다”며 “공시에 기재된 해임 이유도 대주주가 써서 보낸 것으로, 김 전 대표가 사표를 내지 않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시키고 이번 임시주총서 상임이사직도 해임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경영권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 매각 재추진이 예상됐던 한전산업은 최근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되면서 당분간 매각 작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달 6일 자유총연맹에 대해 ‘국고보조금 전용 및 공금 횡령’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영진 리스크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자유총연맹은 이제까지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가 회장직을 맡아온 관변단체고 한전산업은 자유총연맹과 한국전력이 각각 지분 31%와 29%를 보유한 준 공기업 성격의 회사다.

새 정부는 국정철학과 업무능력 등을 근거로 공공기관장의 대규모 물갈이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MB맨’으로 통하는 박창달 현 자유총연맹회장과 그가 임명한 현 한전산업 경영진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불안감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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