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광해 패러디…"예비역들 대공감"

입력 2013-04-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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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푸른거탑' 캡쳐)
'푸른거탑'이 영화 '광해'를 패러디 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군대 내 위계를 절묘하게 비틀어 보여줬다는 평이다.

지난 17일 tvN 군디컬시트콤 '푸른거탑'은 두 번째 에피소드 '별 헤는 밤'을 통해 김호창(김민찬) 상병이 3소대를 장악한 모습이 방영됐다.

출연진들은 군대 내 뚜렷한 위계 질서를 비유하듯 사농공상의 신분이 구별된 조선시대 사극 말투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호창군'으로 불리는 김호창 상병이 분대장과 최종훈 병장이 없는 틈을 타 3소대를 군림하는 모습 등 군대 내 서열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호창군이 '사람 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부터 큰 웃음을 줬다. 군대용 코트는 곤룡포를, 군모를 거꾸로 쓴 모습은 마치 왕이 쓰던 '익선관'을 연상시켰다.

그가 등장하자 소대원들은 "두 사람이 없으니 대놓고 김호창 상병님이 왕 노릇을 한다"며 "또 시작됐다. '광해'가..."라고 말하는 등 예비역들이 공감할만한 대사들이 넘쳤다.

한편, 음주운전 물의로 자숙기간을 가졌던 배우 최종훈이 '푸른거탑'에 다시 복귀한다. 지난 17일부터 촬영장에 합류한 최종훈씨의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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