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17-② “더 얇고 더 큰 사이즈로…” HUD 유리 생산업계 분주

입력 2013-04-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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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100μm 이하 초박판 유리 개발 가속화… 차세대 IT기기·의료장비 등 활용 확대 포석

자동차업계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채용을 확대하면서 관련 부품업계의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께 100μm 이하의 초박판 유리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박판 유리는 고내열성과 고투명성, 높은 배리어성 등 유리의 강점에다 필름과 같은 롤투롤(RtoR) 생산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의 경량화 및 박형화를 도모하는 데 대한 기대가 높다. 제조방법으로는 퓨전법과 플로트법이 있다. 퓨전법은 얇은 유리를 제조하는 데, 플로트법은 큰 사이즈의 유리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

다만 보급 확대에 있어서 걸림돌은 높은 가격이다. 필름과 같은 공정으로 사용할 경우 장치 내에서 깨지면 장치가 고장난다고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또한 플렉서블, 초박형 애플리케이션의 실용화에 2~3년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어 본격적인 채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러나 초박판 유리를 이용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실현이 착실히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있다.

아사히글라스가 개발해 2011년 5월에 발표한 두께 100μm짜리 초박판 유리 ‘SPOOL’은 플로트법에서 생성된 무알칼리 유리다. 연마 없이 100μm를 실현했다. 필름 대체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사히글라스의 유리가 가진 높은 내열성과 가스 배리어성, 내열팽창성 등을 살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외에 유기EL 조명과 의료용 등으로의 전개를 목표로 한다.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적층기술을 이용해 캐리어글라스에 붙여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액정라인에서의 사용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사히글라스는 2014년말까지 두께 50μm의 양산 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코닝이 개발해 2012년 6월에 발표한 초박판 유리 ‘윌로글라스(Willow Glass)’는 퓨전법에서 연마없이 100μm를 실현했다. 도입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태양광 시스템, 유기EL 조명,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을 상정하고 있다. 현재 시트상과 롤상의 샘플을 출하 중이며 사용자들의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폭은 최대 1m, 두께는 100μm이며, 향후 200μm도 도입할 방침이다. 롤타입은 1m(폭)X300m(길이) 이하, 시트타입은 제5세대(1000X1250mm) 사이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ITO 코팅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폭도 1m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전기유리에서는 오버플로법에서 연마없이 두께 40μm를 달성한 초박판 유리를 개발했다. 전시회 등에서는 ITO 코팅된 50μm 두께의 글라스롤(100m)을 선보여 현재 샘플작업 중이다.

차세대 태양전지용에는 100μm 두께의 내열유리를 2014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500℃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내열성을 갖고 있다. 색소증감형 태양전지의 커버유리로서 채용을 감안해 FTO(볼소도포산화가루)를 도포한 제품을 전개해 나간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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