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 중국 매각으로 가닥 잡나

입력 2013-04-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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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단, STX다롄 매각해야 조기 정상화

STX조선해양이 계열사인 STX다롄조선을 중국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금융권과 중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은 STX다롄의 인수를 위한 기업 실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STX다롄의 경영권 인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의 자금지원을 한다 해도 경영권은 중국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의 국내 채권단도 STX다롄의 매각 의견을 제시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STX다롄을 정리하는 것이 STX조선해양의 조기 회생에 긍정적이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6주간의 실사를 거쳐도 이 같은 의견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TX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STX다롄의 경영권 매각으로 최소 1조원 이상의 현금이 확보될 수 있다. 이에 따라 STX 내부에서도 STX다롄의 경영권 유지보다는 매각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X다롄이 중국에 조기 매각될 경우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졸업은 빨라질 전망이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STX조선해양의 회생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만 아직 업무보고를 모두 받지 못해 상세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TX다롄은 (주)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STX차이나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현재 중국 금융기관들은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STX다롄의 지분 75%를 담보로 가지고 있으며 올해 40억 위안(약 72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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