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 이통 3사 무료 음성통화 '정면충돌'

입력 2013-04-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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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 업계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잇따른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긴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1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이를 볼 때 연내 200만 가입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이통3사가 3만원대로 망내 무료통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문자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LTE 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요금제는 알뜰폰 업계에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이통3사의 전략에 알뜰폰 업계는 대형 이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월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CJ헬로비전은 올 4월 현재 28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20만명 수준이었던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은 4개월만에 가입자 8만여명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10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현재 전국 10곳의 전속 판매점을 운영중이며 서울, 인천, 부산, 경북 등 종합유선방송 사업권역인 18개 지역에서 알뜰폰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이통사와 색다른 요금제로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컬처 모바일 서비스’를 모방, CJ의 생활 문화 콘텐츠 혜택을 요금제와 결합시켰다. 대표적으로 ‘뚜레주르 요금제’, ‘캐치온 요금제’, ‘CGV 요금제’ 등을 들 수 있다. 이 요금제들을 이용시 뚜레주르 이용권, 캐치온 이용권, CGV 이용권 등을 매달 무료로 제공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오프라인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1만명이던 가입자는 4월 현재 23만명. 연내 3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망이 구성돼 있었던 것을 최근 GS리테일과 제휴를 통해 GS25·GS수퍼 등을 통한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에넥스텔레콤의 지정 대리점 역시 전라도를 시작으로 연내 100개의 대리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알뜰폰 판매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객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목표는 창구를 다양화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티브로드는 저렴한 단말, 저렴한 요금제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박영환 티브로드 마케팅실장 상무는 “폴더폰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통시장에는 스마트폰만 보일 뿐, 폴더폰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알뜰폰 시장에서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저렴한 요금제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이에 국내 단말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폴더폰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새로운 폴더폰 공개와 함께 새로운 요금제 출시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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