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중고등학교 화제, "배움에 대한 열정...학생 평균나이 57세"

입력 2013-04-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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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평균 나이 57세의 진형중고등학교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KBS 2TV '다큐3일'은 '엄마의 비밀 - 만학의 꿈, 진형중고등학교'편을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에 따르면 진형중고등학교는 서울 한복판인 종로구 숭인동 200-26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학생 1500여 명이 모여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학교 학생의 평균 나이로 57세에 달한다.

환갑을 앞둔 주연교문을 들어선 순간 이들 중년의 여인들은 여중생, 여고생으로 변신한다.

진형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 눈물부터 쏟는다. 언젠가 자식들이 가지고 온 가정통신문 속 부모학력란을 앞에 두고 철렁했던 마음, 은행 업무를 보며 가슴 졸였던 사연들이 쏟아진다.

73세의 정인숙 학생은 "처음 올 때는 부끄러웠죠. 나만 못 배운 사람인 줄 알고 부끄러웠는데 와 보니까 못 배운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라며 "근데 나이 먹어도 학교야. 학교 오면 학생들이야. 영락없이. 떠들고 정말 즐겁고. 돌아서면 잊어버릴망정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진형중고등학교를 본 네티즌들은 "배움에의 열정은 배고픔과 목마름에서 비롯되는 것 같네요", "만학의 꿈, 너무 멋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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