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기업 실적발표에 향방 좌우될 듯

입력 2013-04-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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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4월15일∼19일)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3대 지수는 지난 주 2% 이상 올랐다.

다우와 S&P500은 또 최고점을 경신했고 5거래일 중 4일 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면 이번 주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우지수에 상장된의 3분의 1과 S&P500 상장 기업 중 70곳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에 주요 금융사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면 미 기업의 1분기 실적 추세가 더 선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에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는 기업은 씨티그룹·코카콜라·골드만삭스·인텔·야후·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구글·IBM·마이크로소프트(MS)·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은행권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지난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와 웰스파고는 순익이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다른 은행들의 사정도 비슷할 것으로 지적됐다.

앤드류 버클리 오펜하이머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사상 최대치에 달하고 있지만 여러 위험신호들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증시는 5~10%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이번 주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를 비롯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을 앞두고 있다.

또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계획이다.

사라 라스킨 연준 상임이사와 제레미 스테인 연준 상임이사 등도 18일과 19일 차례로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은 이번 주에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연준이 양적 완화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적 완화의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과 베이지북을 보면 연준의 경기 부양 지속 여부에 대해 더욱 확실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주요 20국(G20) 재무장관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하는 가운데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주에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엔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일본에 경고해 이번 회의에서는 환율 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변수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위협의 수위를 높이던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침묵하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리스크는 줄겠지만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 전후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위험은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주택착공 건수·산업생산 등이 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으로 이번 달 지역 경기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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