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입력 2013-04-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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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한 대북 압박 요청, 중국 대화 촉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13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 마주 앉아 한반도 긴장 사태 해법을 등을 주제로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의 지도부 교체 이후 미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 방안 등 양자 관계를 둘러싼 의제도 논의됐지만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회담에 앞서 케리 장관은 왕 부장에게 "거대하고 도전적인 이슈가 우리 앞에 있다"고 운을 띄웠고, 왕 부장은 케리 장관의 방중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강한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2087호, 2094호 결의를 포함한 일련의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게 중국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리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케리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유엔 제재를 실행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며 "케리 장관은 또 중국이 북한에 더욱 강한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 본인도 방중에 앞서 서울에서 "중국은 북한과 가장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비롯한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제재와 군사적 압박 수단이 아닌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왕 부장은 한·미 외교장관이 12일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공개 피력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적극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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