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과 싸이]출격 준비 끝낸 싸이… 신곡 ‘젠틀맨’ 월드스타 굳히기

입력 2013-04-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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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서 뮤비 촬영… 오늘 공개, 내일 상암 단독 콘서트 ‘해프닝’서 첫 무대

전 세계가 한 남자를 주목하고 있다. 중독적인 멜로디, 코믹한 뮤직비디오, 한 번도 따라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따라해 본 사람은 없다는 독특한 춤을 갖고 등장한 그는 SNS와 유튜브를 등에 업고 순식간에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글로벌 인기를 얻은 지 어느덧 반년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이 낳은 가장 세계적인 스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스타, 가수 싸이는 지난해 7월 15일 발표한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그리고 오랜 준비 끝에 12일 선보인 신곡 ‘젠틀맨’으로 ‘대세 굳히기’에 도전한다.

싸이는 지난 1일 이례적으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신곡 제목 ‘젠틀맨’을 공개했다. 이날 싸이는 “신곡은 굉장히 신나는 노래”라며 노래만큼이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춤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다 알지만 다른 나라에선 처음 보는 춤”이라고 표현했다. ‘젠틀맨’을 발표한 후에는 ‘강남스타일’ 프로모션과 똑같은 순서로 4월 미국, 5월 유럽, 6월 아시아 프로모션을 차례로 돌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싸이가 신곡 발표 계획을 전하자 세계 유명 언론들이 앞다퉈 이를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강남 거리를 모델들과 말춤을 추며 누비는 싸이의 밈(MEME·문화 요소가 복제되는 현상)은 지난해 여름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으로 떠올랐다”면서 “그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이 본 비디오가 됐다”고 알렸다. 이어 3월 19일(현지시간)에는 신곡이 ‘젠틀맨’으로 결정되기 전 세간에 알려진 ‘아싸라비아(ASSARABIA)’란 제목이 아랍 비하로 오해받을 수 있어 제목을 바꿨다는 사실도 보도하며 싸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빌보드, MTV, FUSE TV(음악전문 케이블TV) 등은 13일 열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 촬영은 지난 주말 서울 곳곳에서 게릴라 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9일 모든 촬영을 마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던 유재석과 노홍철은 물론 하하,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길 등 MBC ‘무한도전’ 멤버 전원이 등장한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도 합류해 말춤을 이을 새로운 춤은 2009년 ‘아브라카다브라’ 노래와 함께 인기를 모은 시건방춤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시건방춤을 모티브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재창조한 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새로운 춤이 말춤처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폭발적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싸이는 ‘젠틀맨’을 통해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한 곡만 큰 성공을 거둔 대중 가수)’ 우려를 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의 성공이 싸이란 아티스트에 대한 팬덤으로 빚어진 결과가 아니라 ‘강남스타일’이란 노래와 뮤직비디오, 말춤이 결합해 낳은 신드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젠틀맨’은 ‘강남스타일’ 대신 ‘싸이’란 이름 두 글자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싸이가 유력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강남스타일’보다 더욱 수월한 신곡 홍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강남스타일’ 때처럼 전 세계 네티즌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한다면 ‘젠틀맨’ 신드롬도 꿈은 아니다. 물론 어떠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보다 ‘강남스타일’ 못지않은 창의적이고 재기발랄한 콘텐츠가 성공의 지름길이란 점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한편 싸이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첫 무대를 공개한다. 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급 공연인 ‘해프닝’은 공연장을 찾은 5만 관객이 싸이의 움직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방대한 크기의 LED 영상을 준비하고 다양한 특수효과를 동원하는 등 남다른 스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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