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으로 돌아온 싸이… 업계, 마케팅 전쟁 시작됐다

입력 2013-04-12 09:45 수정 2013-04-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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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2012년 한국 유명인(파워셀리브리티) 1위. 지난해 노래 한 곡으로 무려 4000만 달러(한화 약 480억원)을 벌어들인 남자.

국제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강남스타일’로 일약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12일 자정 자신의 신곡 ‘젠틀맨’을 전세계 119개국에 동시 공개하면서 싸이마케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곡 발매에 맞춰 주요 기업들의 ‘싸이마케팅’이 12일을 시작으로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싸이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데는 유통업계다.

농심은 싸이를 모델로 기용,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면블랙’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월마트 3600여개 매장에 진출, 농심 라면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번 싸이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글로벌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9% 많은 5억7000만 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말 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하이트진로 맥주브랜드 d의 1분기 판매량은 무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d의 싸이 마케팅 강화 활동의 첫 번째로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국내 콘서트 ‘해프닝’ 후원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콘서트 장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토이벤트, 댄스퍼레이드, d 비행선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야외에서도 음악 디제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퍼포먼스DJ카를 활용해 싸이 캐릭터 복장을 착용한 댄스팀이 강남스타일, 새, 챔피언 등 싸이의 히트곡에 맞춰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시킬 예정이다.

강남스타일 신드롬으로 싸이의 파괴력이 입증된 만큼 유통,관광, IT등 재계 전체가 ‘싸이’모시기와 함께 ’젠틀맨 광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IT업계는 일찌감치 지난해부터 싸이마케팅에 돌입했다.

NHN 모바일메신저 ‘라인’도 싸이 컴백을 기념, 2000원에 판매하던 라인 전용 싸이스티커를 3일간 무료 배포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1일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러닝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내에 싸이를 신규 캐릭터로 업데이트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 싸이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계획 중이다.

주식시장도 싸이 컴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싸이의 컴백을 하루 앞둔 11일,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5% 급등한 7만4900원을 기록한데 이어 싸이 테마주인 디아이와 디아디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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