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싸이 젠틀맨을 잡아라

입력 2013-04-12 08:19 수정 2013-04-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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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효과 산정 어려워…싸이 기용 이후 매출 증대 등 효과 만점

싸이 열풍은 유통업계에도 그대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하이트진로가 싸이 광고를 낸 이후 강남지역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싸이 맥주, 강남맥주 등의 애칭으로 불린 'd'의 매출이 급등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4 분기 d 매출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 판매량은 48%, 유흥주점 중병 판매량은 65%가 성장했다.

광고를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에도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2011년 4/4 분기 대비 2012년 4/4 분기 d 전체 판매율 성장 수치가 37%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맥주 유흥 중병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20%이상, 2012년 8~10월 대비는 35% 이상 폭증했다.

농심은 싸이를 기용한 이후 신라면블랙이 출시 1개월만에 라면 시장 순위 톱10에 들었다. 농심은 신곡 젠틀맨 발표 이후 다시 싸이 광고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과 싸이와의 계약기간은 5월까지로 연장 여부는 미정이다.

놀부는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의 메인 모델로 가수 ‘싸이’를 썼는데 놀부CF 온에어 이후 매출액이 10% 늘었다.

업체별로는 싸이 젠틀맨 출시 이후 관련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CJ그룹은 싸이 신곡 복귀 콘서트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CJ그룹은 당일 현장을 찾은 4만5000여 팬 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싸이의 이번 콘서트가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CJ그룹은 글로벌 전역에 CJ그룹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타이틀 스폰서십 후원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헛개 컨디션 광고가 연말 숙취해소 성수기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싸이의 젠틀맨 신곡에도 기대를 하는 눈치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싸이와 광고 계약을 연장할지 미지수다. 숙취해소 음료 시장 특성상 여름 이후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싸이와 ‘헛개컨디션’광고 계약이 끝난 상태다.

소망화장품도 싸이의 신곡을 기다렸다. 싸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광고 마케팅 효과를 경험해서다.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라인은 출시 한 달만에 약 2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소망화장품은 이 라인의 올해 판매 목표를 100만개로 잡고, 계속해서 공격적이고 재치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한 소망화장품 마케팅기획부 박유사 부장은“싸이가 꽃을든남자 모델로 발탁되며 그 파급 효과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 이라며 “특히 한달 만에 약 20만개라는 판매 실적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달성한 수량으로 출시 한달 후 10만개를 예상했던 것보다 거의 2배에 이르는 좋은 결과다”고 밝혔다.

소망화장품과 싸이와의 광고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로 연장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농심은 싸이 광고 덕분에 신라면블랙이 출시 1개월만에 라면 시장 순위 톱10에 들었다. 농심은 신곡 젠틀맨 발표 이후 다시 싸이 광고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과 싸이와의 계약기간은 5월까지로 연장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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