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7엔 간다”

입력 2013-04-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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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시장관계자 설문 ‘엔 환율 105~107엔·닛케이지수 1만5000엔’ 전망

▲달러·엔 환율 추이. 11일 99.72엔. 블룸버그

일본의 시장관계자들이 올해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이 외환·주식·채권 등 시장 관계자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의 응답자가 엔 환율이 달러당 105~107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9일 99엔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 99엔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0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에 더해 올 연말 미국 경기 회복 기조가 강해지면 엔 환율이 치솟는 건 시간문제라고 진단했다.

오가와 마키 씨티은행 수석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의 출구를 찾으면 미국의 장기 금리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엔 환율은 올 연말 107엔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는 닛케이225지수가 1만5000엔을 넘을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5500~1만6000엔이 2명으로 뒤를 이었고 1만7500엔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있었다.

다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탓에 단기적으로 조정 상태가 나타나면 최저 1만200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본의 경기부양 정책이 실시된 지난 6개월간 달러·엔 환율은 24% 수직 상승했으며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37%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급등락하고 불안정한 시세가 계속되는 등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경제전문가는 “채권시장의 일본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능이 불안정한 상황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BOJ의 금융완화책 내용에 대해서는 80%가 ‘높이 평가한다’고 답한 것과는 달리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30% 정도만이 ‘달성할 수 있다’고 답해 여전히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보 켄이치 도쿄마린어셋매니지먼트 투신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금융완화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인플레이션 2% 달성은 3~4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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