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표 김다은 “올 전국체전 우승 목표”

입력 2013-04-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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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 강한 멘탈 승부사… 기본기 다진 후 프로 전향 예정

▲김다은(함평골프고2)
“올해는 전국체전 우승이 목표입니다.”

여자골프 국가대표 김다은(함평골프고2)의 말이다. 그는 올해 남다른 각오다. 새롭게 국가대표에 합류, 주니어 최강자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한 시험 무대에 오른다.

김다은은 지난해 호심배 5위, 송암배 4위, 전국체육대회(대구)에서는 개인전 공동 5위와 단체전 4위를 차지했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권을 맴돌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훌륭한 공부였다. 무엇이 부족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따라서 겨울 전지훈련도 혹독하게 치렀다. 지난해 12월 대한골프협회에서 실시한 국가대표 및 상비군 전지훈련을 제주도에서 가졌다. 혹독한 비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 실전 감각을 익히며 숏게임 연습에 전념했다. 훈련량이 많았던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김다은은 올해 전국체전 우승 후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최대 목표다. 지금 당장 프로무대로 뛰어드는 것보다 기본기를 좀 더 탄탄하게 다진 후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것이다.

김다은은 “프로무대는 언제든 데뷔할 수 있지만 주니어시절은 한순간”이라며 “주니어 시절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져야 어떤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김승현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게 된 김다은은 그러면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골프 입문 전에는 수영을 하기도 했지만 수영과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은이의 하루는 온종일 운동이다. 웨이트트레이닝 2시간과 골프스윙연습 6시간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해야 한다.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둘째 가라면 서울할 만큼 성실한 선수다. 그린국제골프대회 여중부 우승은 그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래 아이들보다 늦게 입문했지만 첫 우승은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으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는 김다은은 “저 때문에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파요”라며 “꼭 훌륭한 선수가 돼서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다은이의 아버지 김승현씨는 “순발력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지만 장점도 많다”며 “어릴 적부터 멘탈 강화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해온 만큼 큰 경기에서 더 강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숙한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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