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절반 “매출 전망 흐리다”

입력 2013-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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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향토기업 경영현황과 애로실태

외국산 저가상품의 공세와 원가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절반에 가까운 국내 향토기업들이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창업 후 해당 고장에서 30년 이상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향토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경영현황과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향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46.1%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 감소 예상 이유로 이들 기업은 ‘외국산 저가상품의 유입(3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22.8%)’, ‘근무인력의 고령화(21.0%)’, ‘지역경제의 위축(19.6%)’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에 지역민들의 관심은 줄고 기업의 경영여건은 악화되는 악순환도 지속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관심이 줄고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떨어지는 가격경쟁력(34.1%)’, ‘외지브랜드 선호(30.7%)’, ‘마케팅활동 부족(28.4%)’, ‘낡은 이미지(3.4%)’ 등을 차례로 답했다.

대한상의는 “한 지역에서 30년이상 뿌리를 내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향토기업의 경영부진은 지역 내 일자리감소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세지는 외국산 저가품의 공세와 채산성 악화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향토기업 10곳 중 4곳은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역토착기업 육성과 관련한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의 지원 경험에 대해 응답기업의 38.8%가 ‘없다’고 답했다. 다행히 정부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자금조달시 금리우대, 신용보증(44.0%)’지원책이 가장 많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향토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과제로는 ‘세제혜택 강화(31.5%)’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우대분위기 조성(29.2%)’, ‘기술개발 지원(22.8%)’, ‘해외진출 지원(11.0%)’등을 차례로 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향토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것은 신규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향토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지방정부는 지역내 재투자에 대한 세제감면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양성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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