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기업 300조달러 총알 장전…“M&A 르네상스 온다”

입력 2013-04-09 16:56 수정 2013-04-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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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M&A시장 위축…경기회복으로 살아날 전망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함께 인수합병(M&A)시장의 르네상스가 올 전망이라고 베인앤컴퍼니가 최근 분석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지난 11년 동안 M&A시장을 조사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M&A가 주기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M&A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됐지만 전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A의 붐이 일면 거래의 수와 총 가치에서 이전의 수준을 능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베인앤컴퍼니는 전했다.

베인앤컴퍼니는 금융자본이 풍부하고 싸며 다수의 기업들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M&A시장이 다시 르네상스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상장 기업의 금융자산은 300조 달러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시가총액에 비해 6배 많은 수준이다.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2020년까지 자본이 100조 달러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베인앤컴퍼니는 추산했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2020년 금융기관의 자본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여섯 배에 이르게 된다고 베인앤컴퍼니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유기적 성장만으로는 투자자들이 기대한 수익률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M&A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지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연 평균 6%의 순이익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2~2014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연 성장률 12%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기업이 새 사업을 구축하는 것보다 M&A 등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인수 고려 대상의 기술·판매 채널·특정 지역에서의 경영 등 역량을 평가하고 자사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를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면 M&A를 고려해야 한다고 베인앤컴퍼니는 설명했다.

미국의 케이블 TV업체 컴캐스트가 NBC유니버셜을 인수한 경우가 좋은 예라고 베인앤컴퍼니는 강조했다. 컴캐스트는 케이블 프랜차이즈에 공급하기 위해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NBC유니버셜을 분석했다.

비즈니스를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 인수를 통하는 것이 얼마나 유리한 것인가를 고려하는 것도 필수라고 베인앤컴퍼니는 강조했다.

또 인수한 기업의 역량을 관리할 수 있는 ‘양육 우위(parenting advantage)’를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베인앤컴퍼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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