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산하 연구기관, 위촉연구원 채용 ‘제멋대로’

입력 2013-04-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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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의 인사채용이 제멋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하진(새누리당, 성남 분당을)의원은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소관연구기관의 ‘위촉연구원 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14개 연구기관 중 7개 연구기관이 공개채용 방식이 아닌 책임연구원 또는 부서차원에서 임의대로 위촉연구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각 기관의 위촉연구원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5년간 451명이 지원한 가운데 451명 전원이 합격했고, 한국철도기술원은 322명 지원에 322명 전원이, 한국전기연구원도 지원한 280명이 전원 합격하는 등 7개 연구기관에서 폐쇄적인 방법으로 위촉연구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엇보다 위촉연구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해당부서가 맡은 프로젝트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지만, 관련프로젝트와 위촉연구원의 전공이 무관한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경우 지질자원연구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미술학,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 전공자 등을 고용했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철도기술개발연구사업에 무용학, 애니메이션학, 호텔관광학 전공자를 위촉연구원으로 채용했다.

재료연구소는 2008년 행정학, 2011년 의류학 전공자가 각각 ‘정밀도금 기반 전자부품용 그린복합 성형기술 개발’, ‘대면적 실리콘 박막태양전지 핵심소재 공정개발 및 평가기반구축’ 등의 연구과제에 투입되기도 했다.

전하진 의원은 “아직까지 많은 연구기관들이 내부규정으로 위촉연구원의 채용을 연구책임자가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폐쇄적이고 임의적인 인사결정이 이루어져 왔다”며 “위촉연구원을 공개경쟁선발 원칙으로 투명하게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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