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차세대 중형 SUV 군산공장서 생산

입력 2013-04-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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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와 동급…‘SUV 시장 점유율·군산공장 가동률’ 동시 해결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가동률 축소에 대한 해안으로 차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생산을 검토 중이다. 인기절정의 SUV 수요에 대응해 판매량을 신장시키고, 군산공장 가동률도 정상화를 꾀한다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다.

9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싼타페와 동급인 중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크루즈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미 SUV 라인업으로 ‘캡티바’를 앞세웠고 최근 도심형 콤팩트 SUV ‘트랙스’를 추가했다. 군산공장 생산이 검토 중인 SUV는 캡티바와 트랙스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점쳐진다.

한국지엠은 최극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3% 감소했지만 SUV 판매량은 15%나 늘었다. 올해도 SUV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SUV 판매량은 3만77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가 2.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차세대 SUV 생산을 통해 군산공장의 가동률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연간 2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군산공장은 크루즈, 올랜도 등 완성차 및 부품의 80~85%를 수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GM은 신형 크루즈 생산에서 군산공장을 제외한다고 발표했고, 가동률 하락을 우려한 노조는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최근까지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이 유독 판매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크루즈의 경우 지난달 112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1955대) 대비 42.7% 줄었다. 올란도 판매량도 1180대로 전년 동월(1596대)보다 26.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만110대의 크루즈를 선적하던 군산공장은 올해 35% 줄어든 1만9610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자 군산공장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중 휴무에 돌입하는 등 조업단축이 실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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