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대처의 세상을 움직인 말은?

입력 2013-04-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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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대처 전 총리는 신자유주의 개혁을 밀어붙여 영국 경제 부활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다. 그는 ‘철의 여인’ 답게 소신 발언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대처 전 총리는 1976년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세계를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선언하면서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 인터뷰에서는 자유시장 경제를 옹호하며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고 밝혔다. 후에 앞글자를 딴 TINA는 대처의 어록에 오르게 된다.

그는 또 1980년 보수당 회의에서 경제정책 완화를 요구하는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는 “숨죽인 채로 그 좋아하는 언론 유행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유턴에 대해 말하겠다”며 “원한다면 여러분이 유턴하라. 나는 않겠다”고 말했다.

1980년 2월 파리-다카르 랠리에 참가했다가 아프리카 사막에서 실종된 아들 마크가 6일 만에 구출된 뒤에는 “내 아들 구출에 소요된 비용은 내가 내겠다. 그래야 납세자들에게 (개인적 필요 때문에) 한 푼의 세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82년 7월 포클랜드 전쟁 때 “침략은 반드시 응징당하고 도둑이 훔친 물건을 가지고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싸워서 보여줬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국제기구를 통한 협상 제안을 하자 대처 전 총리는 “알래스카가 침략당해 전쟁을 벌인다면 그때에는 나도 이를 국제기구에 넘기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밖에 “웅변일랑 남들이 하도록 떠넘기고 나는 행동만을 해나가겠다”, “나는 계속 싸웠다. 싸워서 이겼다” 등이 대처 어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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