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경매시장 ‘꿈틀’…수직증축 효과?

입력 2013-04-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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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등 경매 3대 지표 일제히 상승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직후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한 1기 신도시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4·1대책이 발표된 첫 주 4월 1~5일까지 1기 신도시 아파트를 분석해 본 결과 발표 전과 비교해 낙찰률·낙찰가율·경쟁률 등 경매 3대 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7%에서 44.1%로 7.1%p나 높아졌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3.5%에서 78.7%로 5.2%p나 올라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경쟁률을 뜻하는 평균 응찰자 수도 6.9명에서 8.6명으로 대책 발표 전보다 1.7명이 더 몰렸다.

특히 일산은 아파트 1곳 당 평균 1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낙찰가율도 77.1%를 기록, 올해 1분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8.4%p나 상승했다.

물건 수가 적었던 산본과 중동은 낙찰률이 무려 80%를 넘었다. 경매된 10개 중 8개가 주인을 찾은 셈이다. 가격 하락으로 침체의 골이 깊었던 분당의 경우 2011년 5월 이후 2년 만에 낙찰가율이 80%를 넘었다.

낙찰 사레별로 살펴보면 1995년에 지어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무지개마을아파트(85㎡) 경매에는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6000만원의 89.1%인 4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해 7월 3억8700만원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2300만원 가량 높게 낙찰된 것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탄현마을 부영아파트(46.6㎡)도 21명이 응찰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 1억2800만원의 96%인 1억2244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하락세가 장기화됐던 1기 신도시에서 이번 대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용적률 제한으로 재건축이 어려운 이 지역에서 리모델링 규제 완화는 세금 감면혜택과 더불어 호재가 돼 당분간 경매시장에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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