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승객 "인천공항 환승시간 너무 길어요"...허브공항 무색

입력 2013-04-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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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의 단점으로 ' 긴 환승시간'을 꼽았다.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편 시간대 조정과 관광·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8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17일 외국인 환승객 529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통행실태 조사 결과 인천공항의 단점으로 ‘긴 환승시간’을 꼽은 응답자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2010년 조사 당시 27.7%에서 18.0%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조사에 응한 외국인 환승객들의 공항 체류시간은 2년 전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4∼6시간 이내’라고 답한 환승객이 21.9%, ‘6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환승객이 20.5%로 4시간 이상 체류한다는 답변이 40%를 훌쩍 넘었다.

반면 ‘2시간 이내’라는 응답자는 2010년 28.8%에서 2012년 19.4%로, ‘2∼4시간 이내’라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49.1%에서 30.8%로 각각 하락했다. 4시간 이내에 환승하는 승객은 딱 절반에 불과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공항 환승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환승객 편의를 위해 환승 항공편의 시간대 조정이 필요하고 체류시간이 길어진 만큼 이 시간을 활용할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환승 대기시간 활용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30.4%가 ‘휴식’, 23.1%가 ‘공항 내 편의시설 이용’, 22.6%가 ‘식당 이용’, 19.1%가 ‘면세점 쇼핑’이라고 각각 답했다.

2010년 당시 1, 2위에 올랐던 공항 내 편의시설 이용(2010년 32.5%)과 면세점 쇼핑(2010년 30.2%)은 2년 만에 10%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특히 공항 주변을 관광하겠다는 응답자는 2010년 4.6%에서 2012년 1.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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