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이민법 개혁안 이번주내 마무리될 듯

입력 2013-04-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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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이 이번 주말까지 이민법 개혁안을 마무리 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초당적 이민개혁 8인그룹을 이끌고있는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의원은 이날 “8명 모두 법안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다행히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슈머 의원은 “그동안 여러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모두 잘 해결됐다”면서 “이번 주말 이후에는 법안 문구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도 “법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면서 “이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제와 관련해 재계와 노동계의 요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취업비자 발급 문제에 대한 이견이 아직 남아있으나 앞으로 몇주일 내에 최종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의회에 시한으로 요구했던 4월초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결국 정치적인 이유로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로부터 무려 71%의 지지를 받은 게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기 때문에 내년 말 총선과 오는 2016년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별도로 이민개혁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하원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재계와 노동계가 이민법 개혁의 최대 난관이었던 외국인 노동자 취업비자 발급 문제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의회 내부에서 이견이 남아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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