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대형마트 수수료 협상 "쉽지 않네"

입력 2013-04-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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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간 가맹점 수수료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지부진한 대형마트의 수수료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이통사와 달리 수수료율 조정 뿐 아니라 무이자할부 분담 문제까지 겹쳐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카드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와 일부 대형마트는 가맹점 수수료율과 무이자할부 분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무이자할부 비용의 50%를 분담했을 때 드는 손실과 무이자할부를 중단했을 때 줄어드는 매출 손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카드사와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카드사가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연간 1000억원 가까운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카드사 조건을 받아 들일수도 없어 협상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마트의 경우 무이자할부 수수료의 50%를 부담할 때 연간 400~5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마트는 카드사가 요구하는대로 가맹점수수료율을 0.4% 올릴 경우(기존 1.5~1.7%-> 1.9%-2.3%까지)400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이마트의 경우 무이자할부 분담을 수용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을 0.4% 인상했을 때 총 1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카드사에 더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신한카드사와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한 SK텔레콤은 200~300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더 늘어났다

한편 카드사들이 대형마트와 제휴카드 발급을 늘리고 있어‘제살깎아먹기식’ 마케팅이란 지적이다. 카드사들은 당장 카드사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이해 무이자할부 탑재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로선 고객 유인 효과가 커 반기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부터 특정 카드사에 한정해 무이자할부를 시행하고 있으며, 롯데카드 등 역시 일부 카드사와 단기적으로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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