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ABC마트 대표 “‘블랙’내세워 고급화 전략”

입력 2013-04-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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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본점 3년만에 리뉴얼

이기호 ABC마트 코리아 대표가 ‘블랙’컬러를 내세워 브랜드 고급화 작업에 들어간다. 국내 신발 멀티숍 시장 1위를 굳건히하고 오는 2017년까지 매장수 200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복안이다.

4일 ABC마트 코리아는 강남본점은 현재 리뉴얼 중으로 오는 5월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이어 3년만의 두번째 리뉴얼이다.

ABC마트는 강남본점의 인테리어를 기존의 화이트 컬러 위주의 화사한 분위기에서 블랙 계열 컬러로 바꾼다.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한 방안이다. 디자인도 일부 변경한다.

또 강남본점은 2층의 평수도 늘어난다. 고객들의 쇼핑에 편리한 동선을 만들고 카테고리는 세분화했다. 매장 1층은 패밀리 콘셉트로 레이디, 비즈니스, 캐주얼, 아동화 위주로 꾸며진다. 2층은 젊은층 또는 올타깃형 제품군인 스포츠화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ABC마트 관계자는 “강남본점은 전 매장 중 매출 탑3 안에 들지만 강남역 상권 변화에 따라 리뉴얼을 시도하게 됐다”며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한 매장 리뉴얼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ABC마트가 강남역 신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레스모아가 럭키백 등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바로 맞은편 이랜드 계열 뉴발란스가 프리미엄 플래그숍을 대규모로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강남에서 우위를 뺏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강남본점 리뉴얼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ABC마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편집숍 프리미어 스테이지(Premier Stage)를 론칭하며 고급화 전략의 서두를 알렸다. ABC마트는 로드숍, 대규모 복합몰 등에 집중돼 있던 유통 네트워크를 백화점까지 확장했다.

ABC마트는 국내 시장점유율 약 50%로 지난해 매출 3100억원에 이어 올해 3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점 매장 목표는 15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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