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전거길에 반해 힘든 줄도 모르고 달렸죠”

입력 2013-04-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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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4명 인천에서 부산까지 633km 국토종주

“한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이제껏 홍콩, 대만, 중국 등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걸작(masterpiece)입니다.”

테레사 램(Teresa Lam)씨 등 홍콩에서 온 회사원 4명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633㎞의 국토종주를 한 후 소감을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를 시작으로 부산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까지 국토종주에 성공했다.

이들 일행은 국토종주를 하면서 인증수첩에 26개 인증센터의 스탬프를 모두 받아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에서 국토종주 인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램씨는 “하루에 100㎞ 이상을 달려 힘들었지만, 자전거길을 통해 한국의 구석구석을 직접 경험하고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한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권유한 것은 대만이나 중국 등에서 함께 자전거를 탄 중국인 유학생 가존락(건국대 대학원 재학)씨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 작년 4∼10월 1757㎞에 이르는 전 노선을 완주한 자전거 마니아인 가씨는 페이스북에 이 내용을 게시했고, 그와 함께 자전거를 타던 친구들이 한국을 찾은 것.

가씨는 “중국, 대만, 홍콩에서도 자전거를 많이 타지만, 한국처럼 자전거만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전용도로를 따로 설치한 나라는 없다”면서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는 안동부터 상주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상류 부근의 풍경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램씨 일행처럼 작년 3월 국토종주 인증제 시행 이후 인증을 받은 외국인은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를 비롯해 50명에 이른다.

자전거길 조성 비법을 배우려는 외국 공무원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작년 말에는 말레이시아 고위 공무원 20명이 남한강 자전거길을 찾은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일본 돗토리현 소속 공무원 6명이 폐철도를 활용한 자전거길 조성방법을 배우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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