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상승한 것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19% 상승한 93.55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4% 오른 119.78엔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취임 이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고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한 축인 과감한 금융완화 방안을 협의한다.
구로다 총재는 그간 ‘2년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해왔기에 자신의 색깔을 시장에 선보일 첫 무대에서 대담한 금융완화 방안을 내 놓을 공산이 크다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6를 기록,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엔 매도세가 강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280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