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CEO “2008년 취임 이후 주가 48% 올라”

입력 2013-04-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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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무타르 켄트의 시대가 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코카콜라가 영원한 라이벌 펩시콜라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며 이 같이 평했다.

코카콜라가 1등에 안주하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켄트 CEO는 코카콜라의 위상을 공고히 한 인물이다. 그가 경영을 맡은 후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8년 7월 켄트 CEO가 취임한 후 코카콜라의 주가는 48%나 올랐다. 이 기간 펩시콜라는 9.9%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10% 오른 S&P500보다는 다섯 배나 더 올랐다.

켄트 CEO는 1978년 코카콜라에 입사한 이후 애틀랜타 영업소를 거쳐 로마, 런던, 암스테르담, 터키 등에서 근무했다.

켄트 CEO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됐을 때였다. 당시 켄트 CEO의 상사는 그에게 “위험을 감수하고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것들을 시도하라”면서 동부와 중부 유럽 부문 경영을 맡겼다.

켄트는 코카콜라 본사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그와 그의 팀은 28개월 만에 동·중부 유럽에 22개의 공장을 짓는 데 성공했다. 코카콜라 이사회 멤버인 배리 딜러 IAC CEO는 “켄트만큼 열정적인 사람을 보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켄트 CEO는 성과를 중요시할 뿐 아니라 찾아온 기회를 적극 활용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CEO에 취임한 후 고위 매니저의 약 70%를 교체한 것도 간부란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었다.

켄트 CEO는 최근 새로운 ‘2020 비전’계획을 발표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리더십이 또 한번 기적을 만들어낼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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