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기자보다 빠른 IT 정보… 2731만명 다녀가

입력 2013-04-01 13: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리아 대표 파워블로거를 만나다- IT전문 블로거 ‘비에르쥬’

“항상 차별화된 콘텐츠만이 살길이다.”

총 누적 방문자 2731만명, 최근 평균 방문자 3만5000명, 블로그 이웃 2만여명, 스크랩 1만여건.

온라인 상에서 ‘비에르쥬’로 통하는 그의 블로그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디어에 뒤지지 않는 발빠른 속보성과 전문 리뷰사이트를 능가하는 자세한 콘텐츠 설명, 각종 이미지를 활용한 친절한 정보, 자신의 글에 달리는 댓글에 일일이 답변해주는 친절함.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블로그 ‘비에르쥬의 IT 선도자(VIERGE'S IT TASTEMAKER)’에 칼럼을 쓰며 발자취를 남긴다.

대기업을 다니다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기자처럼 발로 뛰며 각종 정보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00여개에 달하는 각종 IT관련 리뷰와 300여개가 넘는 칼럼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지 대변해준다.

2004년 블로그를 개설한 그는 5년 뒤 본격적인 블로그 활동에 들어갔다. 처음엔 그저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위해 각종 IT 관련 제품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자신의 일상으로 자리잡을지 처음에는 자신도 몰랐다. 대학교를 다니던 당시 ‘다나와’ 등에 각종 IT기기를 테스트한 후 리뷰를 작성하던 것이 계기가 되면서 이같은 취미 생활에 빠지게 됐다.

◇대기업 No, 전문 블로거 활동 필력도 ‘UP’ = IT분야 대기업에 취직한 후 자신의 관심사를 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기뻤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도 뭔가 공허함이 밀려왔고 그는 모자란 반쪽을 블로그에서 찾았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블로그 활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직장에선 그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도 이쪽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직장이 IT 영역을 다루다보니 아무래도 눈치도 보였다.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파워블로그로 선정이 되면서 자신의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자 이같은 부담은 더했다. 스트레스로 건강도 나빠졌다.

결국 비에르쥬는 지난해 대기업 직장을 포기하고 전문 블로거로서의 활동을 선택했다. 그는 “하나를 포기함으로써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었다”라며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매진하며 글도 다듬고 필력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관심받을수록 부담도… = 비에르쥬는 네티즌들의 관심도가 높아질수록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갈수록 부담감이 커진다.

그는 “내 글을 보고 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관심을 기울이며 거론하는 것을 종종 본다”면서 “이런 글들을 볼 때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블로그로 선정되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내 글을 보는 독자도 늘었고, 기업들로부터 각종 행사에 초청받을 때엔 기분이 좋다”며 “처음에는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내가 글을 잘쓰는지 몰랐는데 이에 대한 댓글이 늘어나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에르쥬는 현재 자신의 블로그 운영뿐만 아니라 각종 매체에 칼럼을 작성하고 있으며, 기업 블로그의 필진으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다수의 IT관련 책을 집필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항상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민하는 것이 일”이라는 그는 자신의 블로그 운영에 대해 “남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두기 위해 각종 IT기기에 대한 리뷰뿐만 아니라 칼럼, 각종 행사 취재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위주의 블로그 운영에서 게임, 카메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통해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기업 신제품 출시 행사는 블로거들의 세상 = 블로거들이 모이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비에르쥬는 블로거들만의 사적인 모임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한다. 다만 각종 대기업에서 전문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등을 통해 자주 블로거들끼리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 초청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블로거들이 이런 자리에 모이면 일상에 대한 대화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는 제품에 대한 의견, 블로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로거들이 각종 IT기기 신제품들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테스트를 해보고 사진도 확보해야 하는데, 기업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일정 기간 테스트 제품을 받아 사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자리에서 다른 블로거들이 갖고 있는 테스트 제품을 공유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사용을 해보기도 하면서 새롭게 리뷰를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전문 블로거들이 1인 미디어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에 “일정 부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의 장점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드백이 자유롭다는 점을 들어 TV, 신문 등 각종 미디어보다 정보를 발빠르게 제공하고, 네티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1인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블로거들의 상업주의와 관련,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설명한다.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경우 이 블로거 활동 자체가 일인데 생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 다만 자신은 미혼인데다 각종 활동으로 인해 전문 블로거 활동만으로도 생계는 걱정없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5,000
    • +0.74%
    • 이더리움
    • 4,314,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2.79%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39,700
    • +3.14%
    • 에이다
    • 665
    • +0%
    • 이오스
    • 1,126
    • -0.71%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3.55%
    • 체인링크
    • 22,700
    • +2.9%
    • 샌드박스
    • 617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