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재 랜드마크동(洞)이 아파트 값을 3.3㎡당 84만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동별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랜드마크 지역을 선정하고 이 지역 아파트값이 해당 자치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강남권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랜드마크 지역은 강남구의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동 등이다.
압구정동 아파트값은 가구당 15억3160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9억699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더 비쌌다. 반포동(12억8133만원)은 서초구(9억9917만원)보다 3억원, 잠실동(9억2691만원)은 송파구(7억1121만원)보다 2억원 가량 가격이 높았다.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동, 양천구는 목동이 랜드마크로 꼽혔다. 또 광진구에서는 광장동이, 노원구는 하계동이 새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랜드마크 지역을 제외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1가구당 3433만원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반포동을 빼면 서초구 아파트값은 3.3㎡당 약 273만원, 가구당 1억325만원 하락했다.
양천구와 영등포구도 랜드마크 지역을 제외하면 구별 아파트값이 각각 3.3㎡당 226만원(이하 가구당 1억91만원), 211만원(1억9575만원) 내렸다.
반면 관악구와 금천구, 성북구는 랜드마크 지역을 제외하면 가구당 500만원 미만의 값 정도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용훈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강남구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랜드마크가 위치한 동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비교적 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관악, 금천, 성북 등에서는 랜드마크든 아니든 가격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가격 평준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