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한것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통주 국순당의 최대주주인 배중호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 한상은씨가 주식 77만8657주(지분 4.36%)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배중호 대표 및 특별관계자 6인의 국순당 보유 지분은 43.71%(780만5649주)로 줄었다.
국순당은 이번 주식 매각 대금으로 2년전 공사를 진행하다 멈춰있는 양조전문학교를 세워 전통 술 산업을 육성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에 주식을 팔아 양조학교를 세우는 데 기금으로 출연키로 했다”며 “평소에 전통 술에 대한 애착이 많았고 젊은 사람들 중에 전문 인력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관련 재단을 세우길 희망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0월 국순당 창업주인 배상면 회장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 양조전문학교를 세워 전통 술 산업을 육성하기로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