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고마워"…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시총 2조 '성큼'

입력 2013-03-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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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이 시가총액 ‘2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전일 4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총 1조8832억원을 기록, 2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가는 1년전과 비교하면 무려 87.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31.74에서 1993.52로 퇴보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다. 현재 화학사업비중이 60%에 달하는 제일모직을 제외하고 시총 2조원대를 바라보는 의류업종주는 영원무역 한 곳 뿐이다.

영원무역이 ‘2조 클럽’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주가(28일 종가기준)가 4만5135원으로 6.2% 가량 이상 올라야 한다. 아웃도업 업계 최초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실적 상승세를 감안하면 무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대우증권은 영원무역의 2013년 매출액은 8.5%(달러 기준 +14.5%), 영업이익은 1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추운 겨울로 재고를 소진한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주문이 증가,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5% 이상의 가동률(비수기 과거 평균 가동률 60%대)을 보이며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적은 성기학 회장이 내수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스페이스 등을 들여와 제품 차별화를 추구하고, 다양한 해외거래처에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공략에 발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성 장은 1997년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를 통해 국내 처음 노스페이스를 소개했다. 현재 세계 노스페이스 제품의 40%(금액 기준)가 영원무역을 통해 생산된다. 영원무역은 아웃도어 세계 생산능력 1위 기업으로 노스페이스뿐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 팀버랜드, 폴로, ABC마트 등도 생산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주요 40여개국에 수출한다.

한편 노스페이스 국내 판매법인인 골드윈코리아와 영원무역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영원무역홀딩스도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3% 늘어난 1조449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에 힘입어 최근에는 시총 ‘1조 클럽’에 가입, 현재 1조28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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