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사막돌풍 뚫고 호수 뛰어들까

입력 2013-03-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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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나비스코대회서 그랜드슬램 도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나비스코 호수에 뛰어들 수 있을까.

박세리가 내달 5일 열리는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0만달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6702야드)는 사막 지대인 팜스프링스 한복판에 자리해 있다. 사막의 돌풍이 불시에 불어닥쳐 변수가 늘 존재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전장까지 길어 선호하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

올해로 31년째를 맞는 대회지만 한국 선수들과는 인연이 없기로 유명하다. 챔피언은 18홀 그린 앞에 있는 호수에 캐디와 함께 뛰어드는 전통이 있는데 지난해까지 이곳에 뛰어든 한국(계) 선수는 2004년 박지은(33)과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 단 둘뿐이다.

전설로 통하는 박세리지만 이 대회와는 특히 인연이 없다. 박세리는 LPGA투어에 진출할 당시 명예의 전당 입성과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다. 이미 지난 2007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지만, 세 개의 메이저 타이틀(US오픈·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만 획득한 상태다. 더욱이 올해부터 나비스코·US오픈·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박세리는 이달 초 “투어 생활 15년차지만 나비스코 대회는 우승 경험이 없어 욕심이 많이 난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박세리는 이번 시즌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동계훈련도 아버지와 함께 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선영을 비롯해 태극 낭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직전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무른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세계정상을 쫓는 최나연(세계랭킹 3위)과 신지애(25·미래에셋), 박인비(25)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

세계정상을 빼앗긴 청야니(대만)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샷 경쟁을 벌인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2007·2008·2010년)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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