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옹호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한 강연에서 “연준의 양적완화는 경제 회복을 촉구하며 다른 국가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정책은 ‘근린궁핍화(beggar-thy-neighbor)’정책이 아니라 ‘근린부유화(enhance-thy-neighbor)’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신흥국 통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겹친 이후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지금까지 매입한 모기지채권과 국채는 2조5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재무제표가 현재 3조1000억 달러로 확대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미래 인플레를 유발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 2%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성장은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다.
월가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2.3~2.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