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겨울이 돼서야 솔(재정건전성)이 푸른 줄 안다”

입력 2013-03-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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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재정 파수꾼’…이임사에서 “재정건전성” 강조

‘재정의 파수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1년 6월 취임 이후 약 21개월간의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무리한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경계와 재정건전성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 장관은 22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국가신용등급 상승, 무역규모 세계 8강 진입,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지난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재정건전성을 건실하게 유지했기 때문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 같은 경제적 성과가)외화내빈의 경기부양 유혹에 빠지지 않고 체질을 착실히 개선한 덕분”이라며 “‘겨울이 돼서야 솔이 푸른 줄 안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재정건전성은 바로 이 ‘솔’과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늘 여러분의 헌신에 무임승차했고 때로는 여러분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한 뒤 “‘NASA(미국 항공우주국) 미화원도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에 공헌한다’고 했던 말의 빚만 오롯이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앞으로 기재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아쉬운 과제와 해야 할 일이 압축파일처럼 쌓여 있다”며 “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내수지표 개선은 더디고 부문간 격차로 빚어진 상대적 공복감도 마음에 걸린다. 한반도 리스크 역시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경제정책 수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될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언급, “이처럼 많은 숙제를 남겨 마음이 무겁지만 전문성과 경륜, 글로벌 감각을 갖추신 현오석 부총리께서 이어 달리게 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나 바로 성균관대 교수로 복귀해 대학, 대학원 강의에 들어간다. 그는 이에 대해 “인저리 타임까지 끝나 이제 저는 유소년 캠프의 트레이너로 복귀한다”며 “OB로서 여러분의 뒤를 잇고자 하는 WB(Wanna Be) 육성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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