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최원영, 깨알 애드리브 호평

입력 2013-03-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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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최원영이 깨알같은 애드리브 실력을 자랑했다.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 출연하고 있는 최원영은 매 촬영 현장에서 남다른 애드리브로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원영(김철규 역)은 극 중 자신과 혼담이 오가는 맞선녀 심이영(마홍주)에게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몸매는..." 하며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었다. 여기까지는 대본에 있는 내용이었지만 최원영은 이내 몸을 돌리며 자신이 들었던 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로 가져가 뱅글 돌리는 애드리브를 구사했다.

이어 자신만큼 외로운 인생을 살았던 심이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침대에 앉아 큐브를 만지작거리는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강제로 이혼하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람과 결혼을 결심해야 하는 김철규의 심리 상태를 위해 최원영이 직접 대본에도 없던 소품을 소도구팀에 의뢰해 애드리브로 승화시켰다는 후문이다.

'백년의 유산'의 한 관계자는 "최원영이 매 회 다양한 애드리브로 촬영장의 활력을 주고 있다. 소소한 씬이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이 연기에 강약을 조절하며 찌질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들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 같고 시청자들도 이런 섬세한 연기 때문에 김철규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원영을 비롯해 유진 이정진 신구 정혜선 박원순 정보석 전인화 등이 출연하는 '백년의 유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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