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악재에 맘고생하던 정용진, 광주신세계만 보면 '흐뭇'

입력 2013-03-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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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평가익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전거래일보다 0.18%(500원) 오른 28만5000원에 20일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단 사흘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들어서만 22.58% 상승했으며, 1년 전(2012년 3월20일)고 비교해서는 42.86%나 급등했다.

이처럼 주가가 상승하면서 52.08%(83만3330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도 2374억9905만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직원 사찰과 불법파견 논란 등으로 연일 악재에 시달렸으며 지난 15일에는 신세계·이마트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의 지분은 각각 7.32% (72만203주), 7.32% (203만9196주)로 이마트는 올 들어 7.77% 하락했으며 신세계 또한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광주신세계만이 정 부회장에게 위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선전은 견고한 실적과 함께 지방 유통주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년대비 2.87% 늘었다. 매출액은 2138억원으로 전년대비 58억원(0.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역시 2억원 감소했다. 정부규제와 업황 악화에 따른 악 조건 속에서 선방한 셈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 신장세가 전년 같지는 않았고 영업일수 제한 등을 포함한 대형마트 규제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반면 사내 적립금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년비 이자 수익 등이 증가했고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기타 비용 절감을 통해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광주신세계를 비롯한 지방백화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수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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