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에서 세트사(삼성전자·LG전자)를 제외하자고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제안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일 “이번 주 초 이뤄진 삼성과 LG 간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에 대한 협상에서 양 측의 세트사를 제외하자고 제안했다”며 “LG전자 측의 동의를 얻어 법원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에 진행 중인 특허소송 관련 실무협상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전자 계열사를 특허소송에서 제외해 협상 이해당사자를 줄이려는 것이다.
LG전자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LG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도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첫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송영권 기술전략그룹장 상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김광준 법무팀장 전무가 협상단 대표로 나와 특허 침해 여부와 보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