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다운]집단테러·LG유플러스 사고·사이버테러 '3가지 시나리오'로 압축

입력 2013-03-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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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발생한 MBC, KBS,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금융사의 전산망 서버가 일시에 다운되는 보안사고는 과연 무엇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보안전문업체및 정부 보안관련 전문기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발생원인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외부 해킹및 사이터테러 가능성 못지 않게 내부 문제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 개인보다는 집단 테러 가능성

첫번째 가능성은 집단 테러가능성이다. 이번 서버 연쇄 다운 사고가 만약 외부의 사이버테러 라고 가정한다면, 개인이 하기에는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왜냐하면 수십대의 컴퓨터를 동원해야하는 등 이러한 테러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자원과 인력이 투입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적 해커의 경우 ’1인작품’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지만,기본적인 해킹을 위한 투입자원이 많은 점때문에 개인보다는 집단적인 성격의 회사나 단체,기관등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대표적 보안업체 대표이사는 "이런 류의 사고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실제 인프라의 문제일수도 있지만,흔적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면 외부 사이버테러인지를 밝혀낼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진단을 내놓고 있다.

◆ LG유플러스 IDC센터내 사고발생 가능성

전문가들은 의외로 IDC센터 자체에 사고가 발생할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를테면 IDC센터는 대형 기업및 방송사 서버를 입주 지진,전쟁 천재지변에도 끄덕없는 방진설계가 된 가장 안전한 ’서버호텔’이다.

하지만 IDC센터 역시 다양한 통신장비와 IT인프라장비들이 엄청나게 설치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통신장비 등이 일부 고장이 발생,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이러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오류발생 원인을 찾는데 주력,서버복구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 적대적인 사이버테러

가장 우려스러운 가능성이 국가적 대립관계에 있는 적대적 사이버테러가능성이다. 이미 북한소행 추적 국가 기간망 사이버테러 전례가 있어 이 역시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게 보안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특급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IDC센터가 만약 뚫렸다면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분석이다.

한 보안전문가는 "사실 이런 류는 국가 보안기관이나 사이버테러 전문 대응팀에서 해킹패턴에 대한 데이터와 경로분석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세계 최고의 보안기술력을 갖춘 미국은 이미 이번 사태에 대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안업계는 앞으로 원전 등 국가 핵심 기간망에 대한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보안고도화대책이 반드시 수립,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통위는 사고경위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청와대 역시 이번 서버다운 사고의 원인파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방송사및 신한은행,농협 등 은행들 역시 서버복귀를 위해 비상대책팀을 강구하는 등 고객피해 최소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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