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도호 작가를 후원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지창훈 총괄사장을 비롯해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서도호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엑셀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엑셀런스 프로그램은 스포츠, 문화예술, 사회봉사, 학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선정해 해외무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서도호 작가는 오는 12월31일까지 전시행사와 관련 일정 참가 시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에서 일등석을 지원받는다. 전시화물에 대해서도 50% 할인을 추가적으로 지원 받게 된다.
엑셀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후원 대상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도호 작가가 올해 선정된 것은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1위로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서 세계 유수 미술기관 및 행사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작가는 지난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로부터 국내 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보편전인 조형코드의 작품형식이면서도 그 내면엔 한국적인 특유의 감성이 녹아든 작품세계라는 정평을 받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6년 이승엽 선수에게 항공권을 지원하는 엑셀런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프로골퍼 신지애, 나상욱 선수를 지원한 바 있다. 현재 김연아 선수, 박태환 선수, 손연재 선수 등이 후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