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3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C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0.5% 상승을 전망했던 시장의 예측보다 웃도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9년 6월 이후 무려 3년 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9%를 웃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격이 0.1% 상승한 반면 에너지 가격은 5.4%나 급등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9.1% 폭등해 3년8개월래 최고 상승률으르 기록했다. 주택 가격도 0.2% 올랐다. 신차 가격은 0.3% 떨어졌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발생 우려가 있지만 근원 물가 동향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