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선수권 역사상 두 번째 ‘4년만의 우승’ 가능할까?

입력 2013-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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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인 김연아가 또 하나의 값진 기록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것이다.

잘 알려진 대로 김연아는 2009년 미국 로스앤젤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10, 2011년에는 각각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에 이어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2년에는 공백기를 가지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연아는 2009년 이후 4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셈이다. 여자피겨의 경우 선수 생명이 그리 길지 않고 새로운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는 탓에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수 년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2연패, 3연패 혹은 그 이상의 연속 제패에 성공한 사례는 찾아볼 수 있지만 우승의 기쁨을 맛 본 이후 한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사례는 100년이 넘는 여자싱글 대회 역사상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안도 미키로 그는 2007년 우승을 차지한 뒤 2011년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두 번째 사례가 되는 셈이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이 실시된 것은 1906년이다. 1920년대 후반부터 10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소냐 헤니(노르웨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최근으로 볼 수 있는 지난 30년간의 대회 결과만 놓고 보면 선수들의 생명이 얼마나 짧았는지 잘 알 수 있다. 1986년을 제외하고 1984년부터 1988년까지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카타리나 비트(구 동독)나 1996년부터 2003년까지 8번의 대회 중 5번의 우승을 차지한 미셸 콴(미국)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하지만 이들은 공백기를 가졌던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했던 경우다. 연속 우승이나 장기 집권하는 경우는 있어도 4년 만에 우승을 되찾아 온 경우는 안도 외에는 없었다.

안도 역시 2007년에서 2011년까지 매년 대회에 출전했던 경우로 공백기가 있던 김연아와는 경우가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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