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좌초 위기와 관련,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다리던 건설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만기연장을 위한 이자 52억원을 납부시한인 지난 12일까지 미납하면서 용산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것. 현재 용산개발 사업자 드림허브의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 등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림허브의 주주로 참여한 건설사들의 직접적인 타격은 감내할 수준으로 여겨진다”며 “삼성물산의 예상 손실 규모가 다소 크지만 이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상황이고 GS건설도 200억원 규모 안팎이 예상되는 등 건설업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약화된 건설업종 센티먼트는 3월말부터 4월초 신정부의 종합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을 방향성이 전환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사는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번 용산 디폴트 위기에 노출됐지만 해외건설 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이 높고, 대림산업은 이번 용산 개발 사업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