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8일 글로벌 증시와의 차이를 따라잡는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대적인 약세로 돌아서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리스크 요인의 완화와 함께 다시 상승 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병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다시 한번 2040선 저항에 직면하면서 박스권 돌파 여부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모멘텀, 단순히 지표 이상의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가치와 미국 주가는 완연하게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와 달러가치가 동시에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지속에도 불구 상승하는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은 자국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국가들인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글로벌 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개별 국가들의 모멘텀 보유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국면이나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결국 글로벌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소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