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보선 등판… 침묵하는 새누리, 말 아끼는 민주

입력 2013-03-03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야는 3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결정에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즉각적인 논평 없이 침묵했고 민주통합당은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짤막히 평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관련) 아직 정해진 당의 공식 입장이 없다”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안 전 교수의 출마 소식에 “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안 전 교수는 야권단일화와 대통령선거를 함께 치른 분”이라며 “안 전 교수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본다”고만 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노원병이 여권 약세지역인데다 안 전 교수에 맞설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는 데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사실상 안 전 교수의 양보를 받은 데다 그의 국회입성시 분당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곤란한 기색이 역력하다.

원내 한 핵심관계자는 “안 전 교수가 당선되면 정치적 실세가 되겠지만 우리는 일단 지켜볼 뿐”이라며 “그렇다고 제1야당이 후보를 안낼 수도 없잖나”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역시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어 안 전 교수와의 연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야권연대 과정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72,000
    • +2.31%
    • 이더리움
    • 4,936,000
    • +6.24%
    • 비트코인 캐시
    • 841,500
    • -1.92%
    • 리플
    • 3,096
    • +1.04%
    • 솔라나
    • 206,500
    • +4.24%
    • 에이다
    • 685
    • +7.7%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73
    • +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00
    • +1.67%
    • 체인링크
    • 21,040
    • +2.24%
    • 샌드박스
    • 214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