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엔이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공식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01% 오른 92.2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1.18엔으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또 차기 부총재로 나카소 히로시 BOJ 국제담당 이사와 이와타 기쿠오 가쿠슈인대 경제학 교수를 지명했다.
야누 찬 조지뱅크의 애널리스트는 “아베 총리는 이제까지 BOJ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계속 강조해왔다”며 “이번에 지명된 구로다 차기 총재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구로다 차기 BOJ 총재는 이달 “엔 가치의 하락은 과거 과도한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밝히는 등 아베의 부양책을 지지해왔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소폭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3139달러에서 오른 1.3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