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미국 등으로 인해 재부각된 국제 정치적 리스크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탈리아 총선, 미국 재정지출 자동감축 협의지연 등 국제적 정치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고자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위원장은 “이탈리아, 미국 등의 정치·경제적 상황 전개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발 리스크 등에 대비해 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과 외국인 자금흐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국내외 금융기관, 시장전문가 등과 기 구축된 핫라인을 가동해 해외시각,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융시장은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나온 지난 25일 직후 유럽·미국 등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는 한편 유럽 재정취약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일시적인 영향을 보였지만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새벽 미국 다우지수는 1.3% 상승했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9bp(1bp=0.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추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내외 경기둔화 장기화 가능성 대응해 중소기업·서민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 독려, 서민금융의 차질 없는 지원 등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출범하기로 한 국민행복기금도 3월중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