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날 파고다 공원서 '일본제품 불매' 선언

입력 2013-02-28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영업자 "독도 침탈 규탄"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표방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벌어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소상공인·자영업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3월 1일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침)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등 독도 침탈 야욕을 보인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이들 단체는 3·1절인 내달 1일 파고다공원에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 결의문을 낭독하고 만세 삼창과 함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길거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공동 상임대표는 “조국을 침탈하려는 일본의 만행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94년 전에 대한 독립을 선언한 3·1만세운동의 출발지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선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우리는 일본이 반성하고 독도 침탈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도 사지도 않겠다고 결의할 방침이다. 일본 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스티커’를 영업장에 부착하고 고객에게도 적극 동참하라는 호소도 한다.

불매 대상은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도요타 △렉서스 △소니 △혼다 등 이다.

반일 불매운동은 일부 시민단체 주도로 이뤄진 적이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준비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민간단체 주도로 이뤄지는 행사라 직접 개입하지 못하고 후유증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선조는 일본의 침략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물산장려운동을 했다”며“이번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시민이 함께 뜻을 모아 펼치는 제2의 물산장려운동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15,000
    • -1.89%
    • 이더리움
    • 5,312,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2.01%
    • 리플
    • 738
    • +0.41%
    • 솔라나
    • 240,300
    • -3.22%
    • 에이다
    • 654
    • -1.51%
    • 이오스
    • 1,149
    • -2.38%
    • 트론
    • 161
    • -3.59%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50
    • -3.88%
    • 체인링크
    • 22,320
    • -1.2%
    • 샌드박스
    • 618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