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조사기준 개편

입력 2013-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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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2010년으로... 품목·가중치 변경

매달 정기적으로 실물경기 동향을 조사하는 산업활동동향의 통계기준이 개편됐다.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 통계의 현실반영 정도를 높이고 다른 경제지표와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지수의 기준이 되는 해를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산업의 포괄범위와 산업별 가중치도 소폭 변경한다.

지수 기준연도는 부문별 산업성장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기 위해 기준으로 삼는 해를 말한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기준이 되는 해의 생산량이 100만대였고 올해의 생산량이 110만대라면 자동차생산지수는 110이 되는 방식이다. 통상 5년 주기로 끝자리 숫자 0 또는 5인 연도로 개편한다.

기준연도가 2010년으로 개편됨에 따라 조사대상이 되는 품목과 가중치도 그 해의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조정했다. 2005년보다 비중이 커진 품목은 신설하거나 세분화하고 반대로 생산이 비중이 작아진 품목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비중을 줄였다.

광공업생산지수 품목에는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등 태양광 관련품목과 반도체용식각제, 감광제 등 반도체 관련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대상품목은 613개로 20개 감소했다. 브라운관TV와 CD드라이브, 디지털카메라 등은 국내에서 생산이 중단된 품목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광공업의 경우 업종에 따른 가중치는 광업(0.4%→0.3%), 전기·가스·수도업(5.4%→3.9%)이 감소하고 제조업(94.2%→95.8%)은 증가했다. 기준연도가 바뀌면서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는 106.8로 바뀌었다. 당초 2005년 기준 지수 108.7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 조사대상 업종은 203개로 종전의 182개보다 21개 늘었다. 상품종합도매업, 주거용 건물입대업, 매니저업, 전시·행사 대행업 등 12개 업종이 추가됐다. 분뇨처리업, 출장음식업, 포장·충전업 등 3개 업종은 조사대상 업종에서 탈락했다. 이밖에 일부 업종이 세분화됐다.

서비스업의 업종별 가중치는 부동산·임대(6.3%→5.3%), 금융·보험(15.3%→14.7%), 숙박·음식점(7.7%→7.2%) 등에서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6.0%→7.5%), 전문·과학·기술(4.8%→5.6%) 등은 증가했다. 새 기준에 따른 지난해 서비스업 지수는 104.8로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소매판매액 비중은 승용차·연료소매점(28.3%→24.9%), 백화점(8.6%→8.1%) 등은 낮추고 전문소매점(31.6%→32.8%), 대형마트(11.7%→12.5%) 등은 높였다. 업태와 상품의 분류는 종전보다 자세하게 나눴다. 새 기준에 따른 지난해 지수는 기준지수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되던 연도별 산업동향 지수도 새로 바뀐 기준에 따라 일괄적으로 바꿔 제공하게 된다”며 “새 기준 적용으로 국내총생산(GDP)이나 생사자물가지수 등 2010년을 기준으로 하는 다른 경제지표와의 비교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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