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바닥… 보험사 역마진 비상

입력 2013-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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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 2.67%… 기준금리보다 낮아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이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채권금리가 올 들어 사상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금리연동형 상품 조차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국고채(3년) 금리는 2.67%로 고시됐다. 이는 기준금리 2.75%보다 낮은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5년만기 채권금리도 지난달 2.8%대로 떨어져 빠르게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생보사들의 금리확정형 상품의 역마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의 6% 이상 확정 고금리는 60%에 육박하고 있다.

즉, 금리확정형 예정이율은 6%대가 10.8%(19조1000억원), 7%대가 44.2%(76조6000억원), 8%대가 7.9%(14조1000억원) 등이다.

생보사와 손보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도 문제다. 최저보증이율을 높게 잡아 놓은 탓이다.

먼저 생보사들은 최저보증이율 3%대 이상이 금리연동형 상품의 60%를 넘어간다. 생보사는 금리연동형이 138조원(46.4%)원으로 총 297조원에 달하고 이 중 3%대 이상이 180억원에 달한다.

손해보험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손보사들은 금리연동형 상품이 90%로 고금리 확정형이 많은 생보사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것으로 비쳐졌다. 시중금리에 연동하면서 고객에게 이율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고객들에게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보장해주겠다는 최저보증이율이 손보사들에게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의 최저보증이율(평균 3.5%)은 현재 채권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등의 최저보증이율은 5년이하 3.5%, 5년초과 10년 이내 2.75%, 10년 초과 2~2.5% 수준이다.

채권금리가 최저보증이율과의 격차를 넓히고 있어 자산운용이익률이 하락 추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보사들의 자산운용이익률은 평균 4%초반 수준이지만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3%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채권금리 하락을 반영하듯 삼성ㆍ한화ㆍ신한생명의 2월 연금 상품 공시이율은 4.1%까지 떨어진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채권금리가 향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기준금리는 현재 2.75%에서 한차례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이 상태로 채권금리가 떨어진다면 공시이율도 3%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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